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당원총투표에 즈음하여 당원들에게 드리는 글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당원총투표에 즈음하여 당원들에게 드리는 글]


죄송합니다.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국민과 당에 대해 무한책임을 부여받은 정의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더 많은 국민께 지지받고 사랑받는 당을 만들었어야 함에도,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당원들의 총의와 헌신으로 수임되는 ‘당의 전략자산’으로서, 당원 여러분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총투표 발의’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여, 의원단의 크나큰 책임을 더욱 아프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누구의 탓도 하지 않겠습니다.


21대 국회가 시작되면서 크고 작은 사건이 끊임없이 벌어지며 내홍으로 이어졌고, 변화된 정치환경을 정면으로 돌파하지 못하면서 당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찾아온 당의 위기 속에서, ‘당의 얼굴’로서 책임 있는 태도와 입장을 견지하는 데에도 부족했습니다. 어려운 조건과 환경을 고려하더라도 그렇습니다.


당적 시스템 안에서 소통하는 일, 당의 전략적 의제를 설정하는 일, 효능감 있는 정당으로 국민 앞에 다가서기 위한 의정활동을 기획하고 주도하는 일에서도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남 탓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대선, 우리 당 후보가 국민 앞에 머리 숙이며 초심을 말했을 때, 그 성찰과 반성은 온전히 후보 개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당과 의원단은 제 몫을 제대로 나누어 맡지 못했습니다.


다시 초심으로 헌신하겠습니다. 당 재건에 무한책임을 지겠습니다.


당원들께서 직접 발의한 총투표로 저희의 사퇴에 대해 찬반을 묻고 계십니다. 이것이 가장 엄중한 방식의 질책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회피하지 않고 똑바로 답하기 위해, 짧지 않은 시간을 들여 초심을 복원하려 노력했습니다.


당원의 자부심이 되어 보겠다던 초심, 국민의 희망이 되는 당을 만들겠다던 초심, 시민들이 냄새 맡을 수 있고, 손 닿는 곳으로 달려가겠다던 그 초심을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급변하는 사회구조에서 더욱 심화하는 불평등 문제, 먹고사는 일이기에 언제나 시급을 다투는 민생문제, 극심한 차별과 혐오의 문제, 인류의 존망이 달린 기후 위기 문제 앞에서, 다시 한번 ‘유능한 진보정당’으로 정의당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모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당직의 유무와 상관없이, 상황과 조건을 탓하기보다 스스로 길을 내는 자세로, 지역과 현장에서 당과 시민의 삶을 연결하고, 국회의 권력을 통해 효능감을 만들어 내면서, 이를 통해 당을 강화하고 더 넓은 시민의 삶으로 다가서도록 하는데 최일선에서 복무하겠습니다.


정의당 국회의원으로서, 2년간 축적된 의정활동의 역량을 모두 동원해 당에 복무하겠다는 다짐과 약속으로 총투표에 대한 답변을 드립니다.


2022. 8. 24
국회의원 강은미 류호정 배진교 이은주 장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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