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당사자 앞에서조차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눈 하나 깜짝 않고 여가부를 제물로 삼는 이준석 대표

(사진출처 : 한겨례 / 사진을 클릭하면 관련 기사로 이동합니다)


- 2022. 2. 10. 장혜영 페이스북


정말 기가 막힙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님, 외교부가 위안부 문제를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맡아서 했으면 좋겠다고요? 말씀처럼 외교부가 주도한 2015년 박근혜 정부 한일 위안부 합의의 결과가 어땠습니까? 피해자들과 일언반구 상의 없이 멋대로 일본 정부에서 10억엔 받아와서 재단 만들었다가 결국 해산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성노예라는 표현을 아예 못 쓰게 하고 해외 위안부 기림비를 지원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도 피해자 모르게 이면합의 했다가 피해자들과 전국민에게 비판 받았던 일, 벌써 다 잊으셨습니까?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 관점을 중심에 두지 않고서 제대로 다룰 수 없습니다. 당장 최초에 위안부 문제를 수면 위로 올린 것은 피해자의 용기 있는 증언이지 정부의 정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박정희에서 박근혜까지 피해자를 존중하지 않은 정부의 협상이 피해자들을 여러 차례 고통의 수렁으로 밀어넣은 것이 온 국민이 다 아는 역사입니다.


피해당사자인 이용수 선생님께서 “여가부 없앴으면 우린 죽었다”며 여가부의 역할을 강조하고 폐지 철회를 요청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전시 여성인권문제의 상징적 현안인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 성평등 및 여성인권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여가부의 역할 강화는 필수적입니다. 외교부가 제대로 피해자를 존중하는 관점에 입각해 일처리를 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그렇습니다. 또한 여가부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과 기념사업, 관련 조사 연구와 홍보를 두루 담당해왔습니다.


이준석 대표님, 이용수 선생님 앞에서는 후보 공약이라 어쩔 수 없다고 뻔뻔하게 오리발 내미셨지만 당초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겠다던 윤석열 후보 공약을 여가부 폐지 일곱글자로 후퇴시킨 장본인이 바로 본인 아니십니까. 누구보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온 위안부 피해당사자 앞에서조차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눈 하나 깜짝 않고 여가부를 제물로 삼는 이준석 대표에게 요구합니다. 약자를 희생시켜 권력을 탐하는 잔인한 정치, 당장 멈추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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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장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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