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님, 다 하셨습니까?



- 2021. 12. 7. 장혜영 페이스북


이재명 후보님, 다 하셨습니까? 
인권에 대한 멸시, 다 하셨습니까? 
인간 존엄을 요구하는 차별받는 시민들의 외침에 대한 철저한 냉소와 무시, 다 하셨습니까?


더 하시겠죠. 아마 더 하실 겁니다. 


그렇게 해야 대통령 된다고 생각하실 테니까요. 차별받는 성소수자들 편들어봐야 표만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실 테니까요. 같은 약자도 ‘표 되는 약자’는 편들고 ‘표 안 될 것 같은 약자’는 대충 무시하는 것이 ‘이재명식 실용주의’가 되어버린 지 오래니까요.


명실상부한 여당의 대선후보, 본인 말이라면 무슨 이상한 얘기를 하더라도 온갖 억지를 부려서라도 합리화시켜주는 그 수많은 지지자를 거느리고서, 그 거대한 스피커로 차별에 절규하는 시민 앞에 고작 한다는 말이 “다했죠?” 입니까.


이재명 후보님의 일부 지지자들은 그 섬뜩한 망언을 듣고도 지금 이재명을 감싸고 성소수자를 탓합니다. 윤석열은 안 찾아가고 이재명만 찾아가는 성소수자들이 나쁘다고 합니다. 후보님, 동의하시나요? 정말 성소수자들이 나쁜가요? 평생을 차별에 시달리고 고통받아온 성소수자들이 말 한마디로 부자감세 법안을 일사천리에 통과시키는 여당의 실세 대선후보를 찾아가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외친 것이 그렇게 큰 죄인가요?


이재명 후보님. ‘다했죠?’라는 이 후보님의 물음에 차별금지법 대표발의 의원으로서 차별받는 국민들을 대신해 답변드립니다.


다 안 했습니다. 
더 할 겁니다.
왜냐면 우리의 고통이 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후보님, 고통받는 사람들은 비명을 지릅니다.
오늘 후보님이 외면한 것은 차별받는 소수자들의 비명소리입니다.
차별의 고통이 사라지기 전까지 그 비명소리는 결코 다하지 않을 겁니다.


이 후보님도 한때는 스스로 무엇이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품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시민들이 마주한 것은 오직 작은 표계산에 매달리느라 정치인이 지켜야 할 가장 근본적인 가치인 인간의 존엄마저 차갑게 내버린 닳고 닳은 한 명의 정치인입니다.


오늘 이 후보님은 소수자들의 존엄을 저버림으로써 후보님 스스로의 존엄 또한 저버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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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장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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