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마음으로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이합니다.


- 2022. 4. 16. 장혜영 페이스북


무거운 마음으로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이합니다.


8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라는 세 가지 약속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촛불정부를 자임하면서도 정작 진실을 밝힐 책무를 다하지 않은 문재인 정부에 큰 유감을 표합니다. 그러나 비판만 늘어놓기에는 저 역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저 송구하고 죄송스럽습니다.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는 모든 정치인의 책무입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나 진상규명을 약속하라는 4.16 연대의 요구안에 응답조차 거부하는 국민의힘의 모습은 세월호 참사 당시의 집권여당으로서 져야 할 무한한 책임을 망각하고 외면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윤석열 당선자는 이제라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인정하고 성역없는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이라는 정치의 약속을 이어받기 바랍니다. 이것은 특정 정권의 약속이 아니라 국가의 무책임과 무능으로 죽어간 국민에 대한 국가의 반성이자 약속입니다. 윤 당선자가 회복해야 할 것은 박근혜 씨의 명예가 아니라 국민의 신뢰입니다.


안타깝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들께 조심스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잊지 않았습니다. 기억합니다. 정치가 지켜야 할 세 가지 약속을 끝끝내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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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장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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