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 님의 정당한 싸움에 연대합니다.



- 2022. 11. 22. 장혜영 페이스북


이랑 님의 정당한 싸움에 연대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존재했던 시대로 시계를 되돌리고 싶은 것입니까.


어제 JTBC의 보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부마항쟁기념식에 섭외된 가수 이랑님에게 그의 노래 '늑대가 나타났다'를 빼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를 거절하자, 이랑님과 연출자가 함께 교체되고 계약된 출연료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예술인권리보장법에 따르면, 국가기관 등은 부당하게 예술인의 예술 활동을 방해하거나 지시·간섭하는 불공정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예술인 권리침해 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술인권리보장법은 바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사건 이후에 제정된 법률입니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도 유분수지, 윤석열 정부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가 존재했던 또다시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돌아가고 싶은 것입니까. 설령 그렇다고 해도 이번에는 마음대로 안될 것입니다.


가수 이랑님에 대한 부당한 권리침해 행위에 함께 맞서겠습니다. 불공정행위를 자행한 행안부는 즉각 이랑님과 함께 공연을 준비했던 모든 분들께 사과하고, 출연료를 정산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후속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랑님의 '늑대가 나타났다'야말로, 예술인에게 제 마음대로 어떤 노래를 불러라, 혹은 부르지 말아라 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누군가의 권리를 마음껏 침해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이 반드시 들어야 할 곡입니다. 가사를 아래에 남깁니다.


“이른 아침 가난한 여인이 / 굶어 죽은 자식의 시체를 안고 / 가난한 사람들의 동네를 울며 지나간다 / 마녀가 나타났다 / 부자들이 좋은 빵을 전부 사버린 걸 / 알게 된 사람들이 / 막대기와 갈퀴를 들고 / 성문을 두드린다 / 폭도가 나타났다 / 배고픈 사람들은 / 들판의 콩을 주워다 먹어 치우고 / 부자들의 곡물 창고를 습격했다 / 늑대가 나타났다 / 일하고 걱정하고 노동하고 슬피 울며 / 마음 깊이 웃지 못하는 / 예의 바른 사람들이 뛰기 시작했다 / 이단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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