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 2021. 12. 23. 장혜영 페이스북


국회 오고나서 진득하게 책을 읽을 시간이 참 부족해졌다. 일을 마치고 돌아와 베갯머리에서야 겨우 책장을 몇 장 들추다 까무룩 잠드는 것이 익숙한 패턴이 되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늘 아쉽다. 과분하게도 의원실로 좋은 책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많아 더 그렇다. 


들어오는 모든 책들을 소개할 수 없어 일부러라도 소셜미디어에 책 소개를 거의 하지 않았는데 오늘 받아본 이 책의 몇 구절은 꼭 나누고 싶어 새벽에 굳이 글을 적는다.


노지양 님이 번역한 리베카 솔닛의 신간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서문의 일부다. 이 소개를 통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만났으면 좋겠다. 


***


나는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소리치고 싶었다. "당신이 깨어있다고 생각하나요? 그건 누군가가 당신을 깨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인간 자명종에게 고마워합시다." 인종, 젠더, 계급 등에 대해 진보적 관점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자신이 타고나길 선하고 도덕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사실 우리 사이에서 돌고 있는 개념들은 비교적 최근에 전달받은, 다른 사람의 노동을 통해 얻은 선물이다.


사람들이 나서서 손수 이 개념을 만들었다는 것, 사람들이 우리가 사는 건물과 우리가 여행하는 도로를 건설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다음의 이치까지 기억하기 쉽다. 첫째, 변화는 가능하다. 둘째, 깨어 있는 시대에 살게 된 건 행운이다. 새로운 건물이 건설되기 이전의 사람들에게 우리의 도덕적 우월성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 (...)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찾아올 것이며, 현재로서는 예상할 수 없는 다른 세계가 펼쳐지게 될 수도 있다. 나는 이제껏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다. 앞으로 배울 것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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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장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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