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직 ‘나라다운 나라’에 살고 있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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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10. 19. 장혜영 페이스북

4.16 재단에서 매달 발행하는 <월간 십육일>에 기고한 에세이가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6월 대정부질문에서 총리에게 물었던 질문에 대해 썼습니다. '촛불정부' 5년, 우리는 여전히 나라다운 나라에 살고 있지 못합니다.


"지난 6월말,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이 열렸다. 대정부질문은 말 그대로 국회가 정부를 상대로 여러 현안이나 의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듣는 자리다. 나는 정의당을 대표해 교육·사회·문화 분야의 대정부질문을 맡게 되었다. 벌써 출범 5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하는 대정부질문이었다.‘촛불정부’를 자임해온 문재인 정부가 지난 임기동안 해왔던 일들을 평가하고 얼마 남지 않은 임기 가운데 반드시 마무리해야 할 일들을 상기시켜야 하는 자리였다.


정권 교체의 크나큰 힘이었던 촛불광장의 시작은 다름 아닌 세월호 참사임을 부정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겉보기에는 눈부시게 발전한 것처럼 보이는 우리 사회가 사실은 안에서부터 단단히 망가져 있는 것은 아닐까.’ 세월호 참사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이런 반성과 성찰의 촛불을 켜올렸다. 집단적 성찰의 힘은 실로 강력했고, 정치는 여기에 조응했다. 2016년 총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그리고 2017년의 조기대선까지 정치는 끊임없이 세월호를 호명했다. 노란 리본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4년이 흘렀다. 어느새 ‘촛불정부’도, 그 정부를 엄호하는 거대 여당이 ‘세월호’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일은 눈에 띄게 잦아들었다. 모든 진상이 명백히 규명되고 우리가 이미 충분히 안전한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일까. 지금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온갖 인재(人災)들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던 촛불의 초심은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대정부질문 당일, 나는 김부겸 총리에게 이렇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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