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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e2022-02-28 18:20
안녕하세요 장혜영 국회의원님.
저는 국회의원님과 같이 발달장애인 동생을 돌보는 30대 누나 입니다. 의원님. 저는 저와 같은 상황에서 국회의원까지 지내시는 의원님이 뭔가 친밀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의원님. 이건 아닙니다.
발달장애인을 가진 비장애형제의 삶의 이유가, 삶의 목표가 "동생의 행복이자 잘 돌보기 위해서" 일수는 없습니다.
저도 의원님처럼 동생을 돌봅니다. (의원님이 의정활동을 하시는 동안 동생분은 어디 계시는지는 몰라도, 저는 동생과 거의 붙어지냅니다^^특히 코로나 이후엔 거의 붙어서 돌봅니다.)
하지만 저의 삶의 목표와 이유는 동생이 아닌 저 자신의 행복입니다.
의원님은 선택을 하신것입니다. 함께 사는 삶에 대한 선택. 저와 같이 성인들은 의원님의 의도와 말씀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선가 의원님의 발표를 본 어린친구가, 십대의 학생이 "내 삶의 목표와 이유는 장애를 가진 형제에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혼란이 올것입니다.
장애 형제를 돌보지 않는 "나"는 나쁜것인가.
장애 형제 보다 "나"를 생각 하는 나는 이기적인것인가.
장애형제를 가진 비장애인으로써 모습을 보여주세요.
독립적인 주체이며 장애인의 인권과 보호에 앞장서지만 결국 삶의 주체와 목표는 "나"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누군가 어디선가
"저기 저 훌륭한 국회의원도 동생을 돌보고 동생의 행복을 위해 산다는데! 아픈 동생을 가진 너는 이기적으로 너의 삶을 살고싶니?"라는 말을 듣지 않게 해주세요.
저도 동생을 돌보고 삽니다. 최중증입니다.
하지만 저는 저의 행복을 위해 동생과 함께 삽니다.
저는 국회의원님과 같이 발달장애인 동생을 돌보는 30대 누나 입니다. 의원님. 저는 저와 같은 상황에서 국회의원까지 지내시는 의원님이 뭔가 친밀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의원님. 이건 아닙니다.
발달장애인을 가진 비장애형제의 삶의 이유가, 삶의 목표가 "동생의 행복이자 잘 돌보기 위해서" 일수는 없습니다.
저도 의원님처럼 동생을 돌봅니다. (의원님이 의정활동을 하시는 동안 동생분은 어디 계시는지는 몰라도, 저는 동생과 거의 붙어지냅니다^^특히 코로나 이후엔 거의 붙어서 돌봅니다.)
하지만 저의 삶의 목표와 이유는 동생이 아닌 저 자신의 행복입니다.
의원님은 선택을 하신것입니다. 함께 사는 삶에 대한 선택. 저와 같이 성인들은 의원님의 의도와 말씀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선가 의원님의 발표를 본 어린친구가, 십대의 학생이 "내 삶의 목표와 이유는 장애를 가진 형제에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혼란이 올것입니다.
장애 형제를 돌보지 않는 "나"는 나쁜것인가.
장애 형제 보다 "나"를 생각 하는 나는 이기적인것인가.
장애형제를 가진 비장애인으로써 모습을 보여주세요.
독립적인 주체이며 장애인의 인권과 보호에 앞장서지만 결국 삶의 주체와 목표는 "나"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누군가 어디선가
"저기 저 훌륭한 국회의원도 동생을 돌보고 동생의 행복을 위해 산다는데! 아픈 동생을 가진 너는 이기적으로 너의 삶을 살고싶니?"라는 말을 듣지 않게 해주세요.
저도 동생을 돌보고 삽니다. 최중증입니다.
하지만 저는 저의 행복을 위해 동생과 함께 삽니다.
2021년 12월 9일
문재인 정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의 5분 자유발언
정의당 국회의원 장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