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31번째 노동절을 맞아 존경하는 김진숙 지도위원님의 삶을 다룬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법 긴 호흡의 기사이지만, 스크롤을 내리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금방 보실 수 있어요.
기사 끄트머리에서 김진숙 지도위원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저는 특히 청년들은 저를 몰랐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모를수록 좋아요. 우리 사회가 어떤 사회였는지, 얼마나 왜곡된 사회였는지, 얼마나 노동자를 탄압하는 사회였는지, (그런 기록이) 저한테 다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년이 지나도 복직하지 못한, 노동자 탄압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김진숙을 청년들이 몰랐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사람의 존재를 몰라야 행복한 사회라고 생각해요.”
현재의 우리들이 역사 속 모든 정의로운 싸움들의 주인공을 다 기억하지 못하듯이, 언젠가 지금의 노동자 탄압이 다 옛말이 되고 많은 청년들이 김진숙 지도위원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지만.. 그런 날을 맞이하기 위해서라도 저는 오늘의 청년들과 함께 더욱 또렷이 김진숙과 김진숙의 싸움, 김진숙이 함께한 싸움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어제의 투쟁 없이 오늘의 권리는 존재할 수 없고,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는지는 곧 우리가 누구인지를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살아가기 위해 땀흘려 일하는 우리 모두는 노동자입니다. 노동자의 날을 맞이해 여러분께 김진숙 지도위원의 이야기를 나누며 다짐합니다. 노동자들의 인간답게 일할 권리를 위한 오늘의 싸움에 늘 함께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경향신문)
- 2021. 5. 1. 장혜영 페이스북
http://news.khan.co.kr/kh_storytelling/2021/js-archive/index.html?fbclid=IwAR282sAZB90qUJ39ZQIlzsFjDN4Z9RQtgNMlnRSEjnSfPaI7WTVBHfRPjtM
(출처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