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시판에 별다른 내용 없는 게시물을 올릴 때 사람들은 종종 제목에 ‘내용없음’을 뜻하는 ‘냉무’를 붙입니다. 뭔가 알맹이 있는 내용을 기대했다가 눌러보니 아무 내용이 없어 ‘낚였다’고 생각할 이들을 고려해 일찌감치 내용없음을 공지하는 차원입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다는 건지, 그 잘못을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건지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없이 윤석열 후보와의 러브스토리만 늘어놓다 갑자기 무조건적 용서를 구하는 김건희 씨의 기자회견을 ‘냉무’ 두 글자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 이럴 거라면 다음부터 기자회견 제목에 ‘냉무’라도 미리 달아두시기 바랍니다.
(사진 출처 : 오마이뉴스 / 사진을 클릭하면 기자회견 관련 기사로 이동합니다)
- 2021. 12. 26. 장혜영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