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허은아 의원님, 참 많이 변하셨습니다.



- 2021. 12. 9. 장혜영 페이스북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님, 참 많이 변하셨습니다.


21대 국회가 시작된 직후, 제가 차별금지법 공동발의 요청을 드렸을 때만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공동발의를 하지는 않으셨지만, 적어도 의원님은 성소수자가 약자냐고 공공연히 반문할 정도로 몰상식한 분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소속인 의원님께 정의당 소속인 제가 다른 법안도 아닌 차별금지법의 공동발의를 요청드렸던 건, 의원님이 21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고 조지 플로이드 님에 대한 추모와 인종차별 반대 퍼포먼스로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무릎을 꿇었던 미래통합당 10분의 초선의원 중 한 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의원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차별금지법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당론과 충돌하는 부분이 있어 계속해서 논의하겠다.”


그런 의원님이 고작 일년 반만에 “성소수자가 약자인가요?”라는 실언을 공개적인 방송에서 내뱉으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허은아 의원님, 국민의힘의 약자는 ‘내가 약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만 약자’인가요? 국민의힘의 약자는 ‘김종인이 허락한 약자’만 약자인가요? 그럼 도대체 국민의힘의 ‘약자와의 동행’은 누구와의 동행입니까? 허은아 의원님 마음대로, 김종인 위원장 마음대로 약자가 누구인지를 정할 수 있는 거라면, 그거야말로 강자의 횡포가 아닙니까? 


저는 의원님이 스스로의 발언에서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 이미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허은아 의원님, 사회적 약자로서 온갖 차별을 감당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 시민들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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