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 장혜영입니다.


2020. 5. 31. 21대 정의당 국회의원단 기자회견


안녕하세요. 장혜영입니다.
어제부터 21대 국회에 정의당 국회의원으로서 임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코로나19는 대한민국의 ‘함께 살아가는 실력‘을 적나라하게 시험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코로나19는 우리 모두에게 엄중한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서로 아무 상관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삶이 사실은 무서울 정도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경북 청도의 폐쇄정신병동에 갇혀 20년을 살아야했던 정신장애인의 삶과 도심에 살며 아플 때만 병원을 찾는 비장애인의 삶은 분명히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온 사방에서 ‘아프면 쉬라‘는 얘기를 할 때, 쉬는 것이 곧 일자리를 잃는 것을 의미하는 노동자들의 삶과 재택근무를 하려면 할 수 있고 아프면 쉴 수도 있는 노동자들의 삶은 분명히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험대에 오른 것은 우리의 민주주의입니다. 민주주의는 함께 살아가기 위한 인류의 지혜입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법을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구든 일상을 유지할 소득을 보장받아야 하고, 전염병이 창궐할 때 물리적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집에 살아야 하며 누구든 아프면 쉴 수 있는 조건에서 노동해야 하고 자기 정체성을 보이는 것이 곧 차별로 이어질 것이라는 두려움 없이 이 사회속에서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금 뼈아프게 배우고 있습니다. 


21대 정의당 국회의원 장혜영은 이 배움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습니다. 이토록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우리 모두의 삶이 안전하고 존엄하도록 사회적 연결과 안전망을 강화하는 의정활동을 해나가겠습니다. 보건당국은 ‘차별과 혐오는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차별금지법의 제정은 모두의 생존을 위한 기본전제조건입니다. 누구도 스스로를 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사회는 차별금지법을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고 노회찬 의원님이 17대 국회에서 발의한 차별금지법은 18대, 19대를 거쳐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발의에 필요한 10명을 모으지 못해 발의도 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모든 시민의 생존과 존엄한 삶을 위한 인권의 원칙을 국회가 우뚝 세워야 합니다. 그 시작에 정의당과 저 장혜영이 앞장서겠습니다. 이 목소리를 곳곳에서 듣고 계신 분들을 상상하고, 또한 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 계신 분들을 더 치열하게 상상하며 하루하루 후회없이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5. 31
21대 국회 정의당 국회의원 장혜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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