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쇳물 쓰지 마라"





- 2020. 9. 1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국회 본관 1인시위


살려고 일하러 갔는데 살아서 돌아오지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일 7명이, 그렇게 억울하게 이 세상을 떠나갑니다. 그리고 그 죽음에 대해 누구 하나 제대로 책임지지 않습니다. 2020년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기업에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그 의무를 어겨도 처벌이 솜방망이이고 그나마도 말단 관리자들에게만 돌아가는 형국이니 응당 책임져야 할 이들은 도무지 그 의무를 지키지 않습니다.


며칠 전, 고 김용균 님이 끔찍한 사고로 돌아가셨던 바로 그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또 다른 노동자 한 분이 산재로 귀한 목숨을 잃으셨습니다. 그렇게도 언론이 조명하고 많은 이들이 가슴아파했던 김용균님의 죽음이지만, 여전히 그 죽음의 원인은 해결되지 않은 채, 억울한 노동자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산재는 해결 불가능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 해결에 최첨단 신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엄청난 나라빚을 져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기업이 안전보장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법을 만들면 되는 일입니다.

안전한 일터를 만들 의무를 다하지 않은 이들이 중한 벌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만들면 되는 일입니다. 


저는 오늘 슬픈 노래를 부르려 합니다.
지난 2010년, 당진의 철강업체에서 용광로에 빠져 사망한 청년을 애도하기 위해 한 네티즌이 시를 썼습니다. 그리고 어느 뮤지션이 여기에 곡을 붙였습니다. '그 쇳물 쓰지 마라’라는 노래가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 온라인에서는 이 노래를 부르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을 기억한다는 것이, 다른 누군가의 억울한 죽음을 막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마음, 그리고 모든 산재사망 노동자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담아 노래하겠습니다.


21대 국회의 모든 의원님들, 그리고 많은 시민들께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제정에 마음 모아주시기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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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장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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