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두려움을 회피하기보다는 직시하는 용기가 필요한 한 주


- 2020. 9. 14. 장혜영 페이스북

오늘부터 2주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카페나 음식점에 걸려있던 9시 영업제한이 풀리고 PC방과 300인 미만 학원의 집합금지도 해제되었습니다. 바짝 조였던 긴장이 조금 완화되는 느낌이 반가울 법도 하지만 제 마음에는 불안이 더 큽니다.


코로나 확산 양상을 판단하는 기준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유일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까지 12일째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행스럽게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파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28.8%에 이르는 상황이고 위중·중증 환자들의 병상 부족 문제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2단계로의 조정이 자칫 시민들께 긴장을 조금 늦추어도 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각별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세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때입니다.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지금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동료 시민들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입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정세균 총리의 4차 추경 시정연설을 필두로 본격적인 추경 심사가 시작됩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어느 곳에 있든 시민들이 삶이 무너질 거라는 걱정 없이 행동반경을 최소화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침에 따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책임감있는 정부의 모습은 간데 없고, 두텁지도 않고 일관성도 없으며 국민의 삶보다 재정논리, 정치논리를 우선하는 듯한 추경에 우려가 큽니다. 국가 재난 시기에 리더십의 핵심은 투명성과 책임감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방역 리더십이 지금껏 우리에게 또렷이 보여주었듯이 말입니다. 경제 리더십도 예외가 아닙니다. 아는 것은 안다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해야 합니다. 불확실한 것을 확실한 것처럼 말해서는 안 됩니다.


불안과 함께 시작하는 한 주입니다. 그러나 불안과 두려움을 회피하기보다는 직시하는 용기가 필요한 한 주라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 마음을 다해 우리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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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장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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