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가 쓰지 않는 말들 in 안양' 교육이 혐오 세력의 항의를 이유로 철회되었습니다.

- 2022. 7. 6. 장혜영 페이스북 페이지


안양시와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차별금지법과 연관된 사업인 '이제 내가 쓰지 않는 말들 in 안양' 교육을 혐오 세력의 항의를 이유로 철회했습니다. 평등과 인권을 논의하는 시민들의 공론장까지 쑥대밭으로 만든 혐오 세력, 그 혐오 세력의 눈치를 보며 폭력에 굴복한 안양 시청과 최대호 시장, 안양문화예술재단과 박은옥 대표이사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합니다. 자유와 평등을 헌법에 새긴 한국 사회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인지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해당 교육은 제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시작한 '#내가이제쓰지않는말들'에서 착안하여, 안양시의 나눔여성회가 마련한 사업입니다. 시민들이 글쓰기 캠페인을 통해 일상에서 써왔던 차별적 언어를 돌아보고 더 나아가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저 뿐만 아니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성적권리와재생산정의를위한센터 셰어, 한국다양성연구소 등 여러 강사들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3개월 가량을 추진해 온 사업이 단 하루 만에 철회된 것입니다.


혐오단체의 비합리적인 항의와 폭력이 시의 사업을 철회할 명분이 될 수는 없습니다. 안양시장은 지방선거 당시 시민사회와의 정책협약식을 통해 '포괄적 차별 금지에 대한 안양시의 적극적인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평등을 약속하고 이에 따라 차별금지법 제정에도 역할을 해야 할 안양시가 도리어 사업을 철회한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저는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국회의원으로서 이번 사태를 절대 묵과하지 않겠습니다. 안양시와 문화예술재단의 책임자를 만나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요구하기 위해 나설 것입니다. 아울러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방선거 당시 시민들께 약속했던 대로, 차별금지를 위한 시차원의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하겠습니다.


한편,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은 혐오 세력의 반발과 위협으로 중단된 프로그램을 시민 사회 모금을 통해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독교 단체의 위협이 있어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심을 환영하며, 저도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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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장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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