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가득 채운 건물주 만선호프는 탐욕을 멈추고, 을지OB베어와 상생하라!



- 22.05.11. 을지OB베어 투쟁 선포 기자회견
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가득 채운 건물주 만선호프는 탐욕을 멈추고, 을지OB베어와 상생하라!


을지로 노가리 골목이 누구의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우리 을지OB베어를 비롯해서 이 골목에서 장사하면서 손님들에게 맥주와 노가리를 팔아왔던 분들 그리고 이 골목을 좋아해서 찾아왔었던 시민들, 그들이 함께 만들어 온 모두의 골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을지OB베어가 없으면 을지로 노가리 골목도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누구보다 먼저 이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 자리 잡고 이 골목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삼대째 바쳐오고 있는 가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을지OB베어만의 생각이 아닙니다. 서울시의 생각이었고 중구청의 생각이었고 중소기업벤처부의 생각이기도 했습니다. 서울시가 서울 미래유산으로 을지OB베어를 규정하고 중기부가 100년 동안 계속되어야 하는 100년가게라고 을지OB베어를 규정한 이유가 바로 명백합니다. 을지OB베어가 없이는 을지로 노가리 골목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법이 미비해서, 을지OB베어를 이렇게 쫓아낼 수 없다고 하는 규정을 만들지 못해서, 이런 합법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폭력적인 집행이 자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법의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자행된 폭력에 대해서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서 사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을지OB베어를 지키는 것이 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지키는 일입니다. 만선호프는 아마도 잘 이해하고 계시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을지OB베어를 내쫓는 것이 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파괴하는 것이라는 걸, 자기 자신을 파괴하는 일이라는 걸 이해하고 계시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사랑한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는 을지OB베어가 필요합니다. 만선호프만으로 독점된 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우리는 원하지 않습니다.


제가 정치하기 전에 만들었던 노래 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것들은 쉽게 부서지고 그걸 되돌리는 건 매우 어렵다는 내용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부서지기 전에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을지OB베어를, 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우리들 모두의 것으로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정치인으로서 두 가지 약속을 드리려고 합니다.


오는 6월 1일에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서울시장 선거가 있는데요. 정의당에서 서울시장 진보 단일 후보로 권수정 후보가 출마합니다. 서울시장 후보 토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이 을지OB베어 문제 어떻게 해결할 거냐고, 모든 시민들이 보는 방송에서 묻도록 하겠습니다.그리고 반드시 상생의 길을 이끌어내겠다고 하는 답변을 받아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장, 중구청장 그리고 중기부 장관과 함께 을지OB베어와 만선호프의 상생을 위한 대화를 이끌어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일이 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건 아닙니다. 사실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고 그마저도 낡은 도덕이고 때로는 폭력일 때가 있습니다. 법이 아니라 정치가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장, 중구청장 그리고 중기부 장관 아직 모두 미정인 상태나 다름없습니다. 정부도 바뀌는 도중이고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새로운 서울시장이 다시 뽑히고 중구청장이 뽑히고 중기부 장관이 정해지고 나면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진보정당의 의원으로서의 이름을 걸고 함께 대화해서 정말로 이 상생의 대화를 이끌어내는 길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돈의 얼굴을 한 서울이 아니라 사람의 얼굴을 한 서울을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을지OB베어가 필요합니다. 이 상생의 길을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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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장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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