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언젠가 이주민 출신의 고용노동부 장관을 가질 수 있을까요?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공공부문 상담, 통번역, 이중언어 이주여성 노동자 노동조건 실태조사 발표 및 제도개선 과제 토론회>를 강은미 원내대표, 민주당 권인숙 의원님과 공동으로 주최했습니다.
정치가 해야하는 일을 너무 안하고 있어서 부끄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정치가 하는 일들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는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고 제대로 된 답을 하는 게 기본적으로 정치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에 있으면서 '이주노동자, 이주해 온 사람들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 그리고 국회가 던지는 질문들이 아주 형편없는 것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던져야 하는 질문은 "왜 같은 노동을 하는데 이주민이라는 이유만으로 돈을 덜 받는 것을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할까?", "이런 차별을 시정하는 것을 자꾸 왜 유난스러운 것들이라고 생각할까?" 이런 종류의 질문들을 던져야 하고,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오늘과 같은 자리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대한민국은 이주노동자들은 왜 자꾸 규칙을 지키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불법체류자들을 빨리 줄일 수 있을까?” 이런 종류의 굉장히 이상한 질문들을 던지고, 또 이상한 대답들을 찾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주노동자가 인간답게,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문제는 미래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상상해봤을 때 '더 섞여 살면 섞여 살았지, 덜 섞여 살아가게 되진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존재하는 차별에 대해서 '이건 차별이니 시정해야 한다' 라는 선례를 남겨두는 것이 현재 차별을 받고있는 사람들의 존엄을 보호하고, 나아가 미래에 이 사회에서 공존해 나갈 이주민들의 삶을 보호하는 일, 차별을 없애는 일로 이어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차별의 문제 뿐만 아니라 '적극 경영'의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존재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우리가 언젠가 이주민 출신의 고용노동부 장관을 가질 수 있을까?" 이런 종류의 질문이 필요하진 않을까요? 이주여성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의 시민이라고 하면 응당 받아야 하는 어떤 기본적인 처우 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단순히 이것을 평균으로 올리자는 수준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 아니라,
'사회 통합을 최전선에서 이끄시는 분들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고 있지 못하고, 그 분야에 대해 제대로 투자가 일어나고 있지 않은 것'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가 앞으로의 통합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제대로 된 지원과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공공기관의 운영을, 경영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입법의 주체인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원으로서 오늘 제기된 문제들에 있어서 할 수 있는 일, 역할을 찾아서 꼭, 반드시 함께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훌륭한 토론회를 함께 준비해주신 공공부문 상담, 통번역, 이중언어 이주여성 노동자 처우개선 대책위원회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가 언젠가 이주민 출신의 고용노동부 장관을 가질 수 있을까요?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공공부문 상담, 통번역, 이중언어 이주여성 노동자 노동조건 실태조사 발표 및 제도개선 과제 토론회>를 강은미 원내대표, 민주당 권인숙 의원님과 공동으로 주최했습니다.
정치가 해야하는 일을 너무 안하고 있어서 부끄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정치가 하는 일들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는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고 제대로 된 답을 하는 게 기본적으로 정치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에 있으면서 '이주노동자, 이주해 온 사람들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 그리고 국회가 던지는 질문들이 아주 형편없는 것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던져야 하는 질문은 "왜 같은 노동을 하는데 이주민이라는 이유만으로 돈을 덜 받는 것을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할까?", "이런 차별을 시정하는 것을 자꾸 왜 유난스러운 것들이라고 생각할까?" 이런 종류의 질문들을 던져야 하고,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오늘과 같은 자리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대한민국은 이주노동자들은 왜 자꾸 규칙을 지키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불법체류자들을 빨리 줄일 수 있을까?” 이런 종류의 굉장히 이상한 질문들을 던지고, 또 이상한 대답들을 찾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주노동자가 인간답게,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문제는 미래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상상해봤을 때 '더 섞여 살면 섞여 살았지, 덜 섞여 살아가게 되진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존재하는 차별에 대해서 '이건 차별이니 시정해야 한다' 라는 선례를 남겨두는 것이 현재 차별을 받고있는 사람들의 존엄을 보호하고, 나아가 미래에 이 사회에서 공존해 나갈 이주민들의 삶을 보호하는 일, 차별을 없애는 일로 이어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차별의 문제 뿐만 아니라 '적극 경영'의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존재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우리가 언젠가 이주민 출신의 고용노동부 장관을 가질 수 있을까?" 이런 종류의 질문이 필요하진 않을까요? 이주여성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의 시민이라고 하면 응당 받아야 하는 어떤 기본적인 처우 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단순히 이것을 평균으로 올리자는 수준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 아니라,
'사회 통합을 최전선에서 이끄시는 분들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고 있지 못하고, 그 분야에 대해 제대로 투자가 일어나고 있지 않은 것'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가 앞으로의 통합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제대로 된 지원과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공공기관의 운영을, 경영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입법의 주체인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원으로서 오늘 제기된 문제들에 있어서 할 수 있는 일, 역할을 찾아서 꼭, 반드시 함께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훌륭한 토론회를 함께 준비해주신 공공부문 상담, 통번역, 이중언어 이주여성 노동자 처우개선 대책위원회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